백화점 입지와 스타벅스 상권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운영 중인 커피 프랜차이즈 중 압도적인 1위로서

99년 한국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1년 현재 전국에 1,50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이 같은 압도적인 체인수와 함께 입지 선정에 대해서도 화제인데,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점포가 되도록 유동인구와 주요 고객 연령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상권은 '핫 한' 상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심지어 반대로 스타벅스가 들어오면 뜨는 상권이 된다는 표현도 하니 스타벅스가 더 대단해 보입니다.

 

 

하여 서울시의 스타벅스 입점 현황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자료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_상가(상권)정보_2020. 12월' 을 활용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시내 '20년 12월 말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512개의 매장이 확인되네요!

2016년 한 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타벅스를 보유한 도시가 바로 서울이었는데

이때 매장이 348개('16. 1월 기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때를 압도하는 숫자입니다.

 

구 단위로 추렸을 때,

매장이 가장 많은 동네와 가장 적은 점을 가진 동네를 확인해볼까요?

 

Top5 구 안에 서울시 절반의 매장이 있습니다

 

 

 

아무리 5개 구에 절반이 모여있다고 하지만, 500여 개나 되는 매장이 입지 좋은 위치 위주로 있을 수 있을까요?

지도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하기 전에, 그냥 자료에서 제공되는 위도와 경도를 기준으로 plot에 표시해봅니다.

 

 

한강이 보인다?

 

굳이 지도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500여 개의 점으로 서울시의 지도가 연상이 될 정도로, 곳곳에 점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강남지역과 중구, 종로구에 더욱 밀집해 있는 것을 보면,

좋은 입지 위주로 출점을 '주로' 한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닌 듯합니다.

 

전통의 오프라인 소매 왕자, 백화점

온라인에 점점 밀리고 있지만, 오프라인의 좋은 입지라고 하면 백화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위 plot에 백화점의 위치정보도 한 번 넣어 보겠습니다.

백화점은 big3로 불리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만 활용하겠습니다.

 

 

예상대로 백화점들 역시 스타벅스가 입점한 입지들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2020년 백화점 매출 상위 5개 점포만 표시해보겠습니다.

 

 

백화점은 스타벅스의 진출 이전부터 입지를 지키던 터줏대감들이지만

어느 정도 오프라인 주요 상권의 확인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오픈한 더 현대 서울이 위치한 여의도에도 스타벅스 매장이 밀집해 있음을 볼 수 있네요

21년도가 지나간 후 백화점들의 매출 순위가 어떻게 바뀌어있을지도 궁금합니다.